미국 증시 원자력 관련주 상승세 지금 사도 될까?

올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성장한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AI 구동을 위한 거대 데이터센터의 동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원자력 에너지 관련주들을 가파르게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폐쇄된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를 다시 가동하면서 올해 주가가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픈AI CEO 샘 알트먼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알트C와 합병해 상장한 오클로는 약 26% 상승했습니다. 소형모듈 원자로(SMR) 전문기업 뉴스케일파워는 지난달 말 최고치를 기록할 때까지 800% 이상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월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은 현상들이 투자자들의 과장된 기대감에서 비롯됐다고 전했습니다. JP모건은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우라늄 공급망 제약과 원자력 발전에 걸리는 시간을 포함해 원자력 관련 주식을 둘러싼 과대광고의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톨 트리즈 캐피털은 특히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 등 SMR 관련 기업에 더 주의가 요구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는 SMR이 대규모 발전소에 비해 저렴하고 가동이 빠르게 설계됐지만, 2030년대에나 상업적으로 유의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전히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라늄 공급망과 가격 압박
주로 원자력 및 우라늄 분야에서 6억달러(약 8715억)의 자산을 관리하는 세그라 캐피털의 매니저는 "취약하고 파편화된 우라늄 공급망으로 인해 내년 원자재에 대한 긍정적인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과평가된 원자력 기술 가치를 뒷받침할 좋은 소식이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지펀드의 중장기 전망
여러 우려에도 대다수의 헤지펀드에서는 원자력 에너지 전문업체의 중장기 성장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 오른 주가로 인해 단기 변동성 위험은 있지만, 원자력 에너지에 우호적인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라이베카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빅 테크가 결국 원자력 발전소에 필요한 공급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원자력 에너지에 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태양광과 전력망 투자
2024년 태양광 투자는 5,000억 달러를 초과해 다른 모든 발전 기술에 대한 투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가 소폭 감소할 수 있으나, 태양광이 여전히 전력 부문 전환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전력망은 에너지 전환의 병목 현상이 되었지만, 투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진국과 중국은 전 세계 전력망 지출의 80%를 차지합니다.

지역별 에너지 투자 동향
중국은 2024년 태양광, 리튬 배터리, 전기 자동차 등 3개 산업에 걸친 강력한 내수 수요에 따라 약 6,750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됩니다. 유럽과 미국은 각각 3,700억 달러와 3,150억 달러의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 3개 경제권이 전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액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합니다. 인도와 브라질의 주도로 신흥국과 개도국(중국 제외)의 청정에너지 투자가 2024년에는 역대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나, 이는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의 15%에 불과하며, 이들 국가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입니다.

2024년 세계 에너지 투자는 청정에너지 기술과 인프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자력 에너지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소형모듈 원자로(SMR)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라늄 공급망의 취약성과 개발 단계의 위험 등 여러 우려 사항도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최신 경제 뉴스와 데이터를 확인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술 발전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美 원자력 에너지 주식에 '고평가' 주의...공급망·개발 시간 고려해야